영화 어쩔수가없다(No Other Choice) 줄거리 · 출연진 · 관전 포인트
감독: 박찬욱 / 개봉: 2025년 9월 24일 (한국), 베네치아 영화제 2025년 8월 29일 공식 초청
1. 영화 개요
어쩔수가없다(영어 제목: No Other Choice)는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고 공동 각본을 맡은 2025년 개봉 예정의 대한민국 스릴러 블랙 코미디 작품입니다. 원작은 미국 소설가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The Ax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모든 것을 잃은 인간의 절박한 선택”이라는 강한 주제를 한국적 서사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제82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고, 국내에서는 2025년 9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많은 영화 팬과 언론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 줄거리 소개
25년간 제지회사에서 성실히 일해온 전문가 유만수(이병헌 분)는 아내 미리(손예진 분), 두 자녀, 반려견과 함께 평범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어느 날, 그는 예상치 못한 해고 통보를 받으며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립니다.
석 달 안에 반드시 재취업하겠다는 다짐과는 달리, 현실은 참혹합니다. 1년이 넘도록 마트 임시직, 면접 전전, 집과 가족의 미래마저 위기에 처해진 그는 점차 절망의 늪으로 빠져듭니다. 결국 산업계 최고 자리에 직접 도전하지만, 현장 반장인 최선출(박희순 분)에게 외면당한 그는 사회의 구조적 벽 앞에서 벗어나기 위한 극단적 결단을 고려하게 됩니다 .
이처럼 어쩔수가없다는 절망에 내몰린 평범한 가장이 어떤 방식으로 살아남기 위해 왜곡된 행동을 선택하게 되는지를 박찬욱 감독 특유의 스타일로 담아낸 블랙코미디이자 스릴러입니다.
3. 주요 출연 배우 및 캐릭터
- 유만수 (이병헌): 25년 경력의 제지 전문가이자 평범한 가장. 해고 후 극단적 선택을 고려하는 인물로, 이병헌은 섬세한 감정 표현과 강렬한 내면 연기로 ‘생존자의 절박함’을 밀도 있게 그립니다.
- 미리 (손예진): 유만수의 아내. 가족의 중심을 지키기 위해 흔들림 없는 존재감을 보여주는 현실적인 여성. 손예진의 연기력은 따뜻함과 단호함을 교차하며 극의 깊이를 전합니다.
- 최선출 (박희순): 문 제지 현장 반장으로, 만수에게 냉정한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장애물. 박희순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가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 구범모 (이성민): 같은 처지의 경쟁자. 만수와의 긴장과 갈등을 통해 인간의 절망과 경쟁 본능을 드러냅니다.
- 아라 (염혜란): 구범모의 아내로, 조용하지만 단단한 현실적 존재감을 발휘하는 인물. 염혜란의 섬세함이 감정선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듭니다.
- 고시조 (차승원): 만수의 최종 경쟁자이자 강력한 상징적 인물. 차승원의 유머와 카리스마가 악역이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합니다.
- 오진호 (유연석): 치과 의사이자 만수가 ‘제거 대상’으로 삼는 인물. 유연석의 날카로운 연기가 긴장과 복잡한 심리를 형성합니다.
4. 관전 포인트
4-1. 독창적 장르의 융합
이 작품은 서스펜스와 블랙코미디, 사회 드라마를 유기적으로 엮어냈습니다. 절망과 웃음을 오가는 전개 방식이 기존 한국 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스타일로, 관객에게 신선한 긴장감과 몰입을 제공합니다.
4-2. 사회적 메시지와 공감
해고, 고용 불안정, 중년 가장의 생계 위기 등 현실이 직시하는 문제를 중심에 둔 이 영화는 “어쩔 수 없다”며 현실에 길들여진 개인이 어떤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지를 묻습니다. 특히 1997년 IMF 사태 이후 반복되는 구조 조정 현실과 자본주의의 냉혹함을 반영하는 깊은 울림이 있습니다.
4-3. 박찬욱 감독 특유의 연출 스타일
‘올드보이’, ‘아가씨’ 등에서 보여준 박찬욱 감독의 정교한 시각 표현, 상징적 연출, 긴장감 조성이 이 작품에서도 기대됩니다. 일상과 비일상, 절망과 폭력 사이의 경계선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연출력을 주목할 만합니다.
4-4. 명품 배우들의 열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유연석 등 한국 연기계 정상급 배우들이 집결한 캐스팅은 그 자체로도 강력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배우 간의 재회, 즉흥적 호흡과 미묘한 감정 변화가 작품의 몰입도를 끌어올립니다.
4-5. 국제 영화제 초청과 기대감
베니스 영화제 공식 초청이라는 국제적 검증을 받은 작품이라는 점만으로도 이미 화제입니다. 국내외 관객에게 한국 사회와 인간 심리를 동시에 강렬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5. 마무리
어쩔수가없다는 단순한 흥행 영화 그 이상입니다. 사회 구조 속 개인의 절박함, 도덕적 갈등,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박찬욱 감독의 사회적 성찰이 담긴 작품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2025년 하반기 공개되는 한국 영화 중 가장 주목받는 수작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스릴러와 블랙코미디, 그리고 인간 드라마를 좋아하는 관객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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